김용 근무 시작일인 4일 이후 파일만 압수
"野 향후 계획은…추후 말씀드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 2시간 여 만에 끝이 났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서파일을 가져갔는데 형식상 6개지만, 3개가 동일한 파일이라 실제 문서 파일 4개를 가져갔다. 4개 문서파일은 범죄혐의와 무관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당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2022.10.24 hwang@newspim.com |
박 대변인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오후 2시 20분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됐다"며 "압수 물건은 없고 형식상 문서 파일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영장 범위를 초과한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박 대변인은 "그렇지는 않다. 영장 내용에서 파일이 포함된 건 김용 부원장이 10월 4일부터 근무를 했기 때문에 4일 이후 생성된 파일만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부원장의 범죄 혐의는 돈을 받은 내용 아닌가. (검찰이 가져간 파일은) 그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단순한 문서 파일이다"라고 주장했다.
향후 민주당 대응 계획에 대해선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4회에 걸쳐 8억4천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22일 구속됐다. 김 부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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