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으로 핸드폰 뺏기고 출국금지 당해"
"불법대선자금, 일고 가치 없는 허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은 '성남FC 후원금' 문제를 수사하는 검찰이 자신을 출국금지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하여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 실장은 24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미 입장을 밝혔듯이 제가 불법대선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2.10.24 hwang@newspim.com |
그러면서 "저는 이미 검찰, 경찰의 소환에 응하여 수차례 조사를 받았다"며 "지난 9월16일에는 압수수색을 당해 핸드폰 등도 빼앗겼고 출국금지도 당했다"고 했다.
이날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성남지청이 이 사건으로 기소된 피의자들과 공모한 의혹이 있는 정 실장을 최근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두산건설이 성남시에 특혜를 받는 대가로 성남 FC에 50억원대 후원금을 낸 사건 관련 김모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을 '제3자 뇌물' 혐의로 기소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 실장을 공모자로 적시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5년 두산그룹의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 줬다. 검찰은 그 대가로 두산건설이 2014~2016년 성남FC에 50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 실장은 이 대표가 경기 성남시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함께 일했고,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에는 정책실장을 맡았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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