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포인트(0.26%) 상승한 398.7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6.00포인트(0.20%) 뛴 1만2767.4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6.18포인트(0.76%) 오른 6086.9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8.92포인트(0.27%) 상승한 6943.91로 집계됐다.
시장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사임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조됐다. 파운드화 가치와 채권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트러스 총리는 이날 "선거 공약을 지킬 수 없어서 물러난다"며 "다음 주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은 최근 두 자릿수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있고 있어 다음 달 초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금리인상 폭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BOE가 약 5.25%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벤 브로드벤트 BOE 통화정책 전담 부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수요를 냉각시키기 위한 통화정책 쪽으로 기울 것"이라며 "시장 금리 변화만큼 대응이 커야할지 여부는 지난 마지막 전망 이후 좀 더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노키아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해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부담이 됐다.
한편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에너지 물가가 치솟으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20일 독일 통계청은 9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45.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수치와 같으며 시장 예상치인 44.7%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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