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은 강진의 대표 작물인 쌀귀리가 내년도 농작물재해보험 신규 품목에 포함됐다고 18일 밝혔다.
귀리는 그동안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에서 제외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군은 강진 귀리를 농작물재해보험 품목에 등록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고 수요조사와 평가를 거쳐 농가들이 보험 혜택들 받을 수 있도록 힘써왔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쌀귀리 피해 현장 점검하는 강진원 강진군수 [사진=강진군] 2022.10.18 ej7648@newspim.com |
그 결과 내년부터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작물로 선정되어 군민들이 혜택을 누리게 됐다.
보험 가입은 이달부터 오는 12월 사이 진행할 예정이며 정확한 일정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군과 각 지역농협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온난한 기후 조건을 가진 강진군은 벼 수확 후 동계작물로 250농가에서 900ha의 쌀귀리를 재배하고 있다.
국내 전체 재배 면적의 60%에 해당하며, 연간 6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 쌀귀리가 농작물재해보험에 선정된 것은 쌀귀리 산업 발전을 위해 군과 농업인이 함께 애써 온 결실"이라며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인들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농가 소득을 높여 전국 최고 품질의 쌀귀리 전진기지로의 기반을 견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진군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비의 90%(국비 50%, 도비 12%, 군비 28%)를 보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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