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받고 제공해온 위성인터넷 '스타링크`를 더이상 지원할 수 없다며, 미국 국방부에 비용을 청구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에 "스타링크 서비스의 자금 부담을 지속적으로 안고 갈 수 없어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에 제공되는 서비스 이용 요금을 제공하지 않으며 지원을 중단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
스페이스X는 향후 1년간 서비스 비용으로 4억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페이스X는 과거 비용을 달라고 요구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무한대로 자금을 지원할 수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CNN은 최근 우크라이나 최전방 지역 스타링크 서비스의 가동이 중단됐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가 만든 스타링크 서비스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로 가동되는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다. 전쟁 중 인터넷망과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정찰 드론과도 연결돼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측 요청으로 스타링크를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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