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금 보상금' 4년간 3억9090만 지급
신영대 의원 "인센티브제 검토 필요"
[세종=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에서 직원들이 성과급을 부정으로 타낸 사실이 드러났다. 한전이 심각한 재정악화에도 여전히 쇄신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한전 직원들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받아간 '수금 보상금'이 총 3억909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참석, 권성동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2.06.27 kimkim@newspim.com |
'수금 보상금'이란 고객이 전기요금 해지 미수분 및 대손 처리된 요금을 수납했을 때 수금을 위해 노력한 직원에게 주는 일종의 성과급으로 수납액의 5~10%가 지급된다.
인천본부의 경우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성과급 부정 수령이 횡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미수금을 분할 수납해 보상금을 여러 번 지급받거나, 직원 다수의 성과를 한 명에게 몰아줘 보상금을 수령하는 방식이었다.
신영대 의원은 이를 두고 "재정 정상화를 이유로 경제성 평가도 없이 알짜배기 사업들을 무더기로 내놓은 상황에 직원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도 인센티브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불필요한 내부 인센티브 제도 전반에 대한 폐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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