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스타트업 생존시대

기사입력 : 2022년10월06일 17:46

최종수정 : 2023년08월28일 20:01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메쉬코리아가 결국 '경영권 매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돈줄이 계속해서 마르면 희망퇴직만으로는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메쉬코리아는 배달 대행 서비스 '부릉'의 운영사다.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3039억원을 기록해 배달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양태훈 중기벤처부 차장

배달 대행 업계는 메쉬코리아 매각에 대해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메쉬코리아가 투자 유치를 통해 매출을 키우고 다시 투자를 받아 사업을 영위하는 건강하지 못한 행태를 반복해왔다는 것이다.

배달 대행 업계가 추산하는 월간 이용 건수를 보면 이는 사실로 다가온다. 메쉬코리아의 올해 월간 이용 건수는 약 700만 건으로, 1위 바로고(1800만 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투자 위축은 비단 배달 대행 업계의 문제만이 아니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스타트업 업계 전반으로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수산물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회'의 운영사 오늘식탁이 40억원 규모의 빚을 갚지 못해 인력감축에 들어갔고, 모바일 게임 '킹스레이드'의 개발사인 '베스파'는 대규모 손실과 투자 유치 실패로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이 더욱 비관적이라는 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급격한 금리 인상을 지속 이어갈 것을 예고했고, 이에 따른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역시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고금리가 이어지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업계 역시 은행 대출을 통한 자금 지원이 어려워진다. 앞으로 돈맥 경화 현상이 심해지면 더욱 심해지지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실제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최근 발표한 스타트업맵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7월 스타트업 투자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7% 줄어든 8368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올해 8월 역시 마찬가지로 8월 스타트업 투자금은 8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 회의'에서 ▲ 민간역량 활용 및 부처협업을 통합 맞춤형 지원 ▲글로벌 연결망 구축 및 해외거점 확대 ▲ 해외 인재·자본의 국내 유입 환경 조성 ▲ 케이-스타트업 대표상표 확립·확산 제시 등을 케이-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네 가지 전략으로 내놨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민간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내년 모태펀드 출자액은 올해 9378억원 대비 2343억원이 감소한 7045억원에 그쳤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3고'에 저성장까지 겹친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이 거세지면 스타트업의 데스밸리(창업 3~5년 사이 찾아오는 도산 위기) 도래 시점도 짧아질 수 있다. 국내 창업 기업의 5년차 평균 생존율이 29.2%에 달하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단순히 '옥석가리기'의 시기라든가, '각자도생'의 시대라고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까. 한국 스타트업 업계는 이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생존시대'에 들어섰는지 모를 일이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