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경기도 평균 83mm...김포시 154mm로 가장 많이 내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지난 19일부터 21일 새벽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경기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수의 피해가 발생했다. 김포시에는 154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양주시에서는 시간당 60mm에 이르는 강한 비가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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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문원동에선 나무가 단독주택 지붕 위로 쓰러졌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4시 기준 도내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전날까지 강풍과 호우로 인해 수목 쓰러짐, 간판 파손, 도로 장애 등 안전조치가 필요한 신고 234건이 접수됐다.
양주 은현면에서는 군인아파트 주차장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차 중이던 차량 4대가 파손됐다. 또 가평군에서는 산지전용허가지 인근 축대 붕괴 우려로 인해 2세대 3명이 자발적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군남댐 인근 필승교 수위가 1m를 초과함에 따라 경보방송과 함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순찰을 강화했다. 다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번 사태에 대비해 총 349명의 비상 인력을 투입하고, 4145곳의 하천변 진출입로와 둔치주차장, 낚시터 등을 선제적으로 통제했다. 또 반지하 주택과 배수펌프장, 급경사지 등 위험 취약지역 570여 곳을 사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9일 광명 신안산선 복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나친 대처가 모자란 대응보다 낫다"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이어 도내 31개 시·군 단체장과 화상회의를 열고 현장 대응 점검과 대응 강화 지시를 내렸다.
경기도 관계자는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상황 종료 전까지 상시 대비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추가 강수나 이례 기후 현상에 대비해 철저한 재난관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