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신정인 인턴기자 = 암호화폐(가상자산) 루나·테라 발행사인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가족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입건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22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성동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 사건을 강동경찰서로 이첩했다. 내사에 착수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2.09.27 obliviate12@newspim.com |
A씨는 지난 5월 중순쯤 권 대표 가족의 개인정보가 담긴 경찰 내부 보고서 일부를 촬영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권 대표는 지난 5월 루나·테라가 폭락하자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이 보고서는 통상 경찰서 내부에서 보고용으로 작성되는 문건으로 신변보호 관련 신고 일시, 피해사실, 신고자의 주소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루나·테라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 대표를 수사 중이다. 인터폴은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발령했다. 이에 대해 권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도주 중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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