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주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 협력키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제주도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을 보탠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023년부터 수소 시내버스를 제주도에 보급하고, 승용차용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제주시 CFI에너지미래관에서 열린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 발표 및 제주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착수' 행사에 참여해 산업통상자원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제주도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현대자동차 수소차 넥쏘 [사진=뉴스핌 DB] |
그린수소는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수소다. 화석 연료에서 나오는 그레이 수소와 유사하면서도,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어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로 불린다.
제주시는 오는 2026년까지 구좌읍에서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 기술이 다수 적용되는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와 연계돼 제주도 내 수소 모빌리티 도입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제주시는 2025년까지 ▲수소 청소차 50대 ▲수소 버스 100대 ▲수소 승용차 200대를 보급하고, 2030년까지 ▲수소 청소차 150대(누적 200대) ▲수소 버스 200대(누적 300대) ▲수소 승용차 1000대(누적 1200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한민국 탄소중립 메카인 제주도에서 그린수소 모빌리티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며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수요 등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넘어 제주도가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