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시대가 기다려온 영웅의 귀환, 뮤지컬 '영웅'(제작 ㈜에이콤)이 9번째 시즌의 전체 캐스트를 공개했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어 2009년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됐다. 지난 13년간 여덟 시즌의공연을 거쳤으며.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한 뮤지컬 시상식 총 18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창작 뮤지컬 단일 작품으로는 최다 수상을 거머쥐었다. 뮤지컬의 본 고장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됐다.
이번 시즌 항일과 애국의 상징, 독립운동가 '안중근' 역에는 배우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캐스팅됐다.
[사진=㈜에이콤] |
뮤지컬 '영웅'하면 빠질 수 없는 배우 정성화는 2009년 초연에서 '안중근' 역을 맡은 이후 2019년 10주년 기념공연까지총 일곱 번의 시즌에 참여했다.
뮤지컬 배우로 독보적인 위치를 확립한 양준모는 섬세한 캐릭터 해석력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뮤지컬 '영웅'을 한국 최고의 뮤지컬로 발돋움하게 한 주역이다. '영웅'과 함께 늘 거론되는 대표적 배우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TV와 무대를 넘나들며 안정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배우 민우혁이 안중근 역의 새 얼굴로 무대에 오른다. '모래시계' '프랑켄슈타인' 등 여러 뮤지컬에서 흡인력을 발휘한 민우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안중근' 역에 도전한다.
안중근과 대척점에 서 있는 제국주의의 심장,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배우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이 이름을 올렸다. 2014, 2015, 2017, 2019년 시즌에 참여한 김도형과 함께 데뷔 31년 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 서영주가 뉴캐스트로 함께한다. 배우 최민철도 이번 시즌 '영웅'에 새롭게 승선했다.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로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인물 '설희' 역에는 배우 정재은과 린지가 낙점됐다. 안중근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 '우덕순' 역에는 많은 작품에서 넘치는 끼와 재능을 선보였던 배우 윤석원과 김늘봄이, 안중근의 의리 있는 동지 '조도선' 역에는 배우 최종선과 김재현이 함께하며 든든하게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의거 동지 중 가장 어리지만 어른스럽고 패기 넘치는 '유동하' 역에는 최근 여러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김도현과 임규형이 새롭게 합류하며 작품에 신선함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웃음 넉넉한 안중근의 친구 '왕웨이' 역에는 이전 시즌 푸근하면서도 묵직한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황이건이 독립군과 안중근을 돕는 밝고 쾌활한 소녀 '링링' 역은 싱그럽고 통통튀는 매력의 배우 윤진솔과 오윤서가 맡아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와 더불어 안중근의 후견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역은 유려한 연기력으로 극을 빛내는 배우 장기용, 조정근이 다시 한번 나선다.
뮤지컬 '영웅'은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의 LG 시그니처(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