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영 외교장관 "경제안보 등 양자 프레임워크 이행 협력 강화"

기사입력 : 2022년09월28일 17:46

최종수정 : 2022년09월28일 17: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서 공동성명 채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영국은 28일 제7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갖고 경제안보 등 양국 간 미래 협력 비전을 담고 있는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자 프레임워크' 이행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방한중인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전략대화에서 ▲양국 관계 ▲실질협력 ▲한반도 등 주요 지역 정세 ▲2030 부산세계박람회 등 국제무대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영국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하고 있다. 2022.09.28 yooksa@newspim.com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6월 30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영정상회담에서 ▲정무 ▲공동가치 ▲글로벌 공공재 ▲무역과 번영 ▲국방·안보 5개 분야 27개 항목에서 양국 간 협력 방향과 팬더믹,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현안에 공동으로 대응코자 하는 양국의 의지와 이행방안을 포함한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를 채택한 바 있다.

양 장관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개최된 이날 전략대화에서 내년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는 양국이 정무·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온 것을 평가했다.

아울러 국방 분야에서 양국 간 국방전략대화가 차관급으로 격상돼 지난 7월 18일 개최되고 우주 분야 협력을 위한 의향서(한국 공군-영국 우주사령부)가 체결(7월 16일)되는 등 양국 간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원전·디지털·보건 등 양국이 공동으로 관심을 갖는 분야에서 진행 중인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개발·사이버·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도 다양한 정부 간 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체결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2021년 1월 발효)을 통해 교역액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FTA 개선 협상을 통해 디지털과 공급망 등 다른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양국 간 간 교역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118억달러다.

박 장관은 영국의 원전 역할 강화 정책을 환영했으며, 양 장관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전 협력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또 과학기술외교 분야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하고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한 교류·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한국에 사무국이 있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설립회원국인 양국이 GGGI를 중심으로 지난 10여 년간 긴밀히 협력해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녹색성장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GGGI 회원 43개국 중 유럽 국가는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헝가리 4개국이다.

박 장관은 북한이 최근 핵 무력 정책 법제화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향후 7차 핵실험 등 북한의 중대 도발 시 신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 등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어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을 설명했으며, 클레벌리 장관은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양 장관은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요청했고, 클레벌리 장관은 한국측의 박람회 유치 노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제8차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내년 중 영국 런던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방한한 클레벌리 외교장관은 영국 외교부 중동·북아프리카·북미 담당 국무상(2020.2월~2022.2월), 유럽·북미 담당 국무상(2022.2월~7월)을 거쳐 교육부 장관(2022.7월~9월)을 역임했다.

박 장관은 클레벌리 장관이 취임 후 약 3주 만에 방한해 전략대화를 개최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조의를 재차 표명했다.

클레벌리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해 직접 조의를 표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동했다며 영국 국민을 대표해 사의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교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영국 외교장관 전략대화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2.09.28 yooksa@newspim.com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박성재 영장 기각 납득 어렵다"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영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법원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박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법무부 장관의 지위나 헌법적 책무,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 특검은 신속히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특히 기각 사유로 언급한 피의자가 위법성을 인식하게 된 경위나 피의자가 인식한 위법성의 구체적 내용, 피의자가 객관적으로 취한 조치의 위법성의 존부나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충분한 공방을 통해 가려질 필요가 있다는 부분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선포 시 군으로 사회 질서를 유지할 상황, 비상계엄을 선포할 실체적 요건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지의 사실"이라며 "피의자가 객관적 조치를 취할 당시 비상계엄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은 다툼의 여지가 없어 위법성 인식은 공방에 필요가 없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추가 보강 수사 등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의) 위법성의 구체적인 내용이라든가 본인이 그 위법성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볼만한 다른 사실관계는 충분히 현출돼 있다"며 "위법성을 인식했다라고 볼만한 사전에 여러 가지 행위나 행태는 범죄 사실로도 그렇고 증거로도 제출이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특검보는 박 전 장관이나 하급자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 "(증거를) 보완하는 조치도 저희가 생각해 볼 수 있겠다"며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지는 내부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이 돼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5-10-15 12:24
사진
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