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상공회의소는 순천‧구례‧보성지역 60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103'을 기록해 올 연말 체감경기가 전분기 대비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조사에 응한 업체의 약 70%가 정부 전망치인 2.6%에 근접한 2.5% 수준으로 전망했다.
순천상공회의소 전경 [사진=순천상공회의소] 2022.03.17 ojg2340@newspim.com |
올해 초 계획한 실적 목표치를 초과하거나 달성한 업체는 53.3%였다. 반면 목표치에 미달한 업체는 46.7%라고 응답했다.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항목은 원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39.8%)이었다.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가 19.1%로 그 뒤를 이었으며 금리 인상 기조는 14.7%, 미·중 갈등 등 공급망 리스크는 5.9%를 차지했다.
조사 응답 업체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은행·증권사 차입(53.5%)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내부 유보자금(30.2%)과 정부지원금(16.3%) 항목이 뒤를 이었다.
자금조달의 주요 목적으로는 설비투자 및 사업 확장(40.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임대료·인건비 등 고정비용(37.5%) 그리고 채무 상환(15.6%) 순이었다.
이흥우 회장은 "지역의 기계·건설·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계절적인 요인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연말 경기 전망 지수에 반영된 듯 보인다"며 "다만 내수 기업의 비중이 높은 우리 지역 특성상 비철금속 등 원자재 수급 불안과 고환율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과 고물가에 따른 민간 소비 위축 등 기업 부담 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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