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나들이부터 공연까지 '다양'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 자치구가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진행한다. 꽃 나들이부터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공연까지 볼거리도 풍부하게 준비했다.
24일 자치구에 따르면 중구·서대문구·광진구 등이 주말동안 초가을 운치를 즐길 수 있는 나들이 코스를 마련했다.
서대문구가 꽃을 활용해 홍제천 폭포마당에 꾸며 놓은 독립문 모형과 태극 문양[사진=서대문구] |
중구는 '명품 가을 꽃길 8선'을 선보인다. 구는 다산로, 청구로 등 통행이 잦은 지역을 따라 10km의 꽃길을 단장했다. 국화, 구절초, 벌개미취 등 가을을 대표하는 꽃 40여종 1만417본으로 녹지대를 다채롭게 수 놓았고, 873개의 걸이화분으로 가로변을 장식했다.
구체적인 산책 코스는 ▲다산로 꽃길(신당역사거리~버티고개역) ▲청구로 꽃길(광희문~금성교회) ▲마장로 꽃길(흥인사거리~마장로9길) ▲퇴계로 꽃길(동대문역사문화공원~중부세무서)▲창경궁로 꽃길(을지로4가~중구청~서애로)▲삼일대로 꽃길(명동성당~퇴계로 지하차도 위)▲덕수궁 꽃길(을지로입구~시청~덕수궁로터리)▲중림로 꽃길(충정로역~서소문역사문화공원~칠패로) 등이다.
서대문구는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홍연2교'에 이르는 약 670m 산책로 구간 곳곳에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꽃길을 조성하고 다음 달 말까지 공개한다.
구는 '가을꽃과 함께하는 홍제천 나들이'란 주제 아래 서대문의 역사, 교육, 자연, 문화, 예술 등 5개 콘셉트로 공간을 꾸몄다.
구는 꽃을 활용해 '서대문의 역사' 구간에 독립문 모형과 태극 문양을, '서대문의 교육' 구간에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알리는 공룡 모양을 꾸몄다. '서대문의 자연' 구간에서는 관내 안산(鞍山) 정상에 있는 봉수대 모형을, '서대문의 문화' 구간에서는 신촌의 버스커(거리공연자) 모형을 감상할 수 있다. '서대문의 예술' 구간에서는 추계예술대학교 학생들이 꽃을 활용해 만든 창의적인 작품들이 시민을 맞는다.
광진구는 오는 24일 천호대로 터널 위에 조성된 광진 숲나루에서 '제11회 광나루 어울마당'을 개최한다. 광나루 어울마당은 광진구민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며 소통하는 축제로, 올해는 '행복 광진 대잔치'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1부 '제27회 구민의 날 기념식'과 2부 '동별 노래자랑'으로 진행된다. 1부 '구민의 날 기념식'은 구민 헌장 낭독 후 구민 대상 시상식을 진행하며, 2부 동별 노래자랑에는 자체 예선 심사로 선정된 15개 동의 동별 대표가 참여해 기량을 펼치며 구민들과 함께 흥과 호흡을 맞춘다.
한강과 아차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광진 숲나루 전망대와 성곽 이야기길, 나루폭포, 숲마루, 숲나루길, 물안개원, 산수원, 나루마당 등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채워져 있어 광나루 어울마당 축제에 볼거리, 즐길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