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슈룹' 김혜수의 승부욕을 솟구치게 하는 조선 왕실 교육 전쟁이 발발한다.
tvN 제작진은 21일 '슈룹'의 3차 티저 영상을 공개, 궁중 사모들의 불꽃 튀는 왕실 교육 전쟁 속 고군분투하는 화령(김혜수)의 일상이 베일을 벗었다.
'슈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먼저 3차 티저 영상은 심기 불편한 중전 화령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단전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를 일단 꾹꾹 눌러 담은 뒤 여태 침소에서 뭉그적거리는 막내아들 일영대군(박하준)을 강제 기상시켜 냅다 내달린다. 잠이 덜 깨 눈도 못 뜨고 달리는 일영대군과 다르게 화령의 표정은 촌각을 다투는 긴급상황 그 자체다.
대체 중전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하는 날은 어떤 날인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화령과 일영대군이 가까스로 세이브에 성공해 한숨을 돌린다.
후궁들의 은근한 비웃음이 화령의 눈에 훤히 다 보이지만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표정과 몸가짐을 다잡고 있는 모습에서 왠지 그녀에게는 이 같은 일이 퍽 익숙한 일임을 짐작게 한다.
이어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렸다'라는 문구는 비단 화령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듯, 궁중 사모들 사이 기이한 풍경들이 포착된다. 학문을 향상시키는 데 특효라는 비법들이 은밀히 자행되고 있는 것. 다소 방법이 내키지 않아도 고분고분 따르는 자식이 있는가 하면 묵직한 손맛을 보게 만드는 과격한 엄마도 존재, 이를 받아들이는 집안 사정도 다채롭다.
이에 내 자식을 왕으로 세울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다 할 엄마들의 경쟁에는 갈등과 대립이 불기 마련, 이 거센 궁중 비바람으로부터 자식을 지키기 위해 활짝 펼칠 중전 화령의 '슈룹'이 선보일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지고 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슈룹'은 내달 15일 토요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