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품 형태 고형암 타깃 CAR-NK 세포치료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GC셀의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아티바)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B-201'의 1/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AB-201은 HER2 과발현한 유방암, 위암 등의 고형암을 표적하는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다.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CAR-T 치료제와 달리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의 NK세포치료제로, 범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제조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FDA가 2017년 최초로 승인한 CAR-T 치료제는 현재까지 혈액암 분야에서만 성과를 내고 있으며, 전체 암의 95%를 차지하는 고형암 분야에서는 진전된 결과를 내지 못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기성품 형태 고형암 타깃 CAR-NK 세포치료제의 미국 임상 진입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프레드 아슬란(Fred Aslan) 아티바 CEO는 "아티바의 전략과 대량 배양 NK 플랫폼 기술은 단일 제대혈로부터 수천 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기성품 형태의 유전자 조작이 되지 않은 세포치료제와 유전자 조작이 된 CAR-NK 치료제 모두를 생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AB-201은 NK세포치료제 원천기술을 보유한 GC셀이 지난 2020년 아티바에 기술 이전한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아티바는 2019년 GC셀과 GC녹십자홀딩스가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법인이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