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경찰이 1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전모(31)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전씨의 자택을 수색해 범행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경찰은 전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증거 복원 및 분석)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인턴기자 = 신당역 피의자가 16일 3시30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2022.09.16 hello@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자신의 집 근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1700만원을 찾으려 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전씨가 돈을 인출해 도주 자금으로 사용하려 한 것은 아닌지 등을 조사 중이다.
전날 법원은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씨는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왜 범행을 저질렀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언제부터 계획했나', '피해자 근무지는 어떻게 알았나'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전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신당역 내부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역무원 A(2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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