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신당역 역무원 유족 "가족들 걱정할까 혼자 고민...재발 막아달라"

기사입력 : 2022년09월15일 21:48

최종수정 : 2022년09월15일 21:48

14일 신당역 역무원 흉기 피습사건
가해자는 서울교통공사 전 직원
재판선고 앞두고 범행 저질러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안 됩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중심부라는 서울특별시 중간에서 (오후) 9시라는 유동인구가 많은 시간대에... 대한민국의 시스템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유족 측은 15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족들은 "피해자는 그런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부모에게 일언반구 안했다"며 "제2, 제3의 일들이 앞으로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지난 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이 전 직장 동료 남성 A씨에 의해 살해됐다. 피해자는 지난해와 올해 두차례 A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으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등이용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선고기일이 예정돼 있었다. 사진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역 여자화장실 인근의 모습. 2022.09.15 hwang@newspim.com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역무원 A(28)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전 서울교통공사 직원인 전모(31) 씨가 체포됐다. 전씨는 범행을 앞두고 약 1시간 10분가량 신당역에 머물며 피해자를 기다리고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들에 따르면 전씨는 피해자를 스토킹 하던 중 여자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촬영을 했다. 이를 최초 발견한 것이 A씨였으며 이 과정에서 면직이 되면서 앙심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씨는 올해 2월과 6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당시 전씨는 합의를 시도했으나 A씨가 거절하자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족들은 이들은 "좀더 사회의 관심이 있었더라면, 경찰에서 강도 높게 관심을 갖고 회사에서도 직원 간의 일을 알고 관리를 했다면 조금이라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유가족을 도와 가해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사 측은 향후 대안 마련을 위한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공사의 사고처리 방안과 대책을 확인한 후 장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서울중앙지검에 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내일인 16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youn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