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 출석
"미국 IRA 관련 다각적 방안 두고 검토"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경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은 뒤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물가 전망을 묻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기는 했지만, 늦어도 10월경에는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지 않을까 싶다"며 "그 이후로는 소폭이나마 서서히 안정화 기조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2022.09.08 photo@newspim.com |
이에 배 의원이 "11월까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보지는 않냐"고 묻자 추 부총리는 "유가나 해외요인이 여전히 잠복해 있지만, 민생이나 장바구니 물가는 10월이 지나면서는 조금은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추 부총리는 "미국과 추가 협의 결과 등을 마치고 그 결과에 따라서 그 이후 문제 검토하겠다"며 "현재는 여러 다각적인 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미국에서 만든 전기차 구매자에 7500달러(약 1045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내용이 담겼다. 전기차를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등은 미국 내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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