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독일 공장에서 만들려던 자사 배터리 계획을 보류키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은 WSJ에 회사가 본래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사용하려고 했던 배터리 제조 장비를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알렸다.
이는 지난달 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된 미국산 전기차 보조금 혜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액 공제 혜택은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미국산 핵심 광물이 포함된 전기차만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유럽의 최근 치솟는 에너지 가격 때문에 독일은 좋은 제조 환경이 되지 못할 수 있다고 WSJ는 추측했다.
WSJ는 "테슬라의 이번 조치는 IRA가 어떻게 전기차 산업을 재편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모델 3 생산라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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