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외 53명 지음/ 한국일보 편저
[서울= 뉴스핌] 정태선 기자= 의사, 간호사, 119구급대원 등 의료 종사자들이 특별했던 환자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난 산문집 '내가 살린 환자, 나를 깨운 환자'가 출간됐다.
한국일보에서 지난해부터 게재한 같은 제목의 연재물중 54편을 추려내 책으로 묶었다.
책에는 코로나 격리병동에서 홀로 쓸쓸하게 죽음을 맞은 뒤 최종 음성으로 판정된 한 남자의 시신을 수습하고 도망치듯 뛰쳐 나와 눈물을 쏟아낸 신참 의사, 강남 대형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며 죽음조차 불평등하게 만드는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를 목도하고 진로를 바꿔 전세계 건강 불평등을 연구하게 된 경제학자 등 의료 현장의 애환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내가 살린 환자, 나를 깨운 환자' 책 표지 |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놓인 사람들을 매일 마주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때로 눈물겹고 때로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의료인들이 만나고 떠나보낸 환자들 중 기억에 남는 사람에 대한 솔직하고 담담한 글들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위로가 될 것이다. 강병철외 53명 지음, 한국일보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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