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 "긴장의 끈 놓지 말고, 시민 안전 위해 최선 다해달라"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5일 전국 각 지자체는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달 8일 역대급 폭우로 한차례 피해가 났던 상황이라 이번 힌남노의 한반도 북상에 대비해 더욱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5일 오후 초대형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이동하는 가운데 비상근무가 진행중인 경기수원시청 내 재난안전상황실 내부 모습. 2022.09.05 jungwoo@newspim.com |
초강력을 나타내는 카테고리5 수준의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5일 오전 5시 기준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5~6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힌남노 영향권에 들고, 전국에 100~30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에 찾은 경기 수원특례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도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 역할을 맡은 공무원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오전에 이곳을 방문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각 동의 주민 단체·협의회에 태풍 힌남노 관련 정보와 대처 방법을 신속하게 알리는 등 주민들이 태풍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5일 오후 초대형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이동하는 가운데 비상근무가 진행중인 경기수원시청 내 재난안전상황실 내에서 관련 공무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2.09.05 jungwoo@newspim.com |
또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공직자의 노력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수원시는 최근 두 차례 폭우로 침수 피해를 봤던 터라 이점도 강조됐다. 이재준 시장은 "침수 피해를 봤던 가구들이 또다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라"며 "피해가 발생하면 곧바로 대응체계를 가동해 신속하게 복구하라"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지난 1일부터 대형 공사장(157개소) 가림막·타워크레인·가설시설물, 종교시설(첨탑), 공공체육시설, 배수구, 그늘막, 간판, 옥상조형물, 현수막 등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모든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침수 우려지역, 하천 등은 지속해서 현장 점검하고 있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5일 오후 초대형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이동하는 가운데 비상근무가 진행중인 경기수원시청 내 재난안전상황실 내 설치된 CCTV 2022.09.05 jungwoo@newspim.com |
지난여름 침수 피해가 있었던 반지하 연립주택에는 양수기, 모래주머니 등 수방 자재를 배치했다. 광교산·칠보산 등산 코스는 임시 폐쇄했다.
상황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간판·옥상조형물 등의 결박 여부를 확인하고, 침수 우려지역의 예찰을 강화한다. 위험 징후를 발견하면 응급조치했다"라며 "경찰서와 협력해 침수 우려 지하차도는 사전 통제하고, 기상·재난 상황을 알리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송한다"라고 설명했다.
수원특례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시간 가동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 누구보다도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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