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부터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사전프로그램 '정착세계'를 오는 9월 6일부터 오는 10월 21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2024년 개관을 앞둔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공공미술관이다.
시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개관에 앞서 매년 예술가, 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전프로그램을 개최해 사진미술관의 사회적 인지도를 높이고, 미술관의 공공성을 탐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정착세계 포스터 [자료=서울시] |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개최되는 두 번째 사전프로그램 '정착세계'에서는 한국 사진가 총 22명이 참여해 사진, 영상, 사운드 설치 등 1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주요 소장품들이 대거 전시된다. 1950년대 한국의 문화재와 관광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긴 빈티지 사진과 필름(성두경, 정희섭 作), 조형적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사진적 실험을 했던 작품들(이형록, 조현두, 황규태, 홍순태 作)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한국전쟁의 한가운데서 종군하며 기록한 임인식의 아카이브, 1980년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여성사진가들(김동희, 임향자, 정영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먼 곳의 사진에게: 서울-사진 연대기' 섹션에서는 서울시가 시정을 운영하면서 사진을 인식하고 활용하는 방식이 시기별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핀다. '서울발전상사진전'(1975-1995), '서울사진대전'(1996-1999) 그리고 '서울사진축제'(2010-2021)로 이어지는 약 50년간의 흐름을 사진, 문서, 도서 등 기록물로 선보이는 섹션이다.
주용태 문화본부장은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공공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전세계 사진매체의 흐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개관 전까지 다채로운 사전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사진계의 생산적이고 지속적인 논의 구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