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파인텍은 2분기 영업이익이 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163억원을 시현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24% 증가한 27억원을 달성하며 세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제조장비 사업의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실적 전망은 더욱 밝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수익성이 악화된 LCD시장에서 철수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사업 재편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설 계획에 따라 OLED 제조장비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갤럭시 갤럭시Z폴드4, Z플립4 등의 흥행으로 파인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폴더블용 OLED 본딩장비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파인텍은 지난 8일 삼성디스플레이와 66억원 규모 OLED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함으로써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더불어 국내 주요 2차전지 제조기업의 공장 증설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파인텍이 본격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제조장비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속에서도 파인텍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는 OLED 제조장비, 2차 전지 제조장비의 지속적인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 개선의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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