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동연 "열혈 민주당원 아들, 경선 자리에 섰다"…영남 표심 호소

기사입력 : 2025년04월20일 16:06

최종수정 : 2025년04월27일 13:35

"아버지, 민주당 지지했다는 이유로 고향 등 져"
"영남 동지들의 마음 알고 있어…이재명·김경수에 박수"

[울산=뉴스핌] 박찬제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김동연 경선 후보가 20일 "'흙수저' 출신, 열혈 민주당원의 아들이 민주당 대선 경선 자리에 섰다"며 영남 지역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경선 후보는 이날 울산광역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제 아버지도 열혈 민주당원이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04.20 pangbin@newspim.com

그는 "제 아버지는 민주당을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고향을 등져야 했다"며 "여기 계신 영남 동지들의 마음을, 그 분노를 저 김동연은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님,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내란 종식을 선두에서 이끄셨다"며 "김경수 후보님, 단식까지 결행하며 민주주의 회복에 온 힘을 쏟았다. 박수를 쳐달라"라며 '원팀'을 강조했다.

다음은 김 경선 후보의 충청권 합동연설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당원 동지 여러분,
기호 3번 김동연 인사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우리 영남의 당원 동지들을 보면
제 아버지가 떠오릅니다.

제 아버지도 열혈 민주당원이셨습니다.
제4대 총선, 당세가 정말로 어렵고 척박했던 충북 음성·진천의 선거에서
전력을 다해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켰습니다.

민주당을 지원했다는 이유만으로 고향을 등져야 했습니다.
여기 계신 영남 동지들의 마음을, 그 분노를
저 김동연은 알고 있습니다.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칩니다.
동지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저 김동연은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 출신입니다.

끼니를 거르고 학교를 가려고 집을 나오면 허허벌판이었습니다.
쟁기로 밭을 갈아엎듯이 세상을 뒤집어 엎고 싶었습니다.

상고를 졸업하기 전 여섯 가족의 가장이 됐습니다.
기재부에서는 "별 희한한 학교 나온" 별종이었습니다.
오직 일자리 하나만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 '흙수저' 출신, 열혈 민주당원의 아들이
민주당 대선 경선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어떤 정당입니까?
독재와 부패정권과 맞서 민주공화국을 지켜낸 당입니다.
한반도 평화의 새 길을 연 당입니다.
사람사는 세상, 터를 닦은 당입니다.

4기 민주정부, 이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가치를 잇는
경선 후보로 나서게 돼 가슴 벅차고 영광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한 다른 두 후보님들 '한팀'입니다.

이재명 후보님, 당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내란 종식을 위해서 정말 애쓰셨습니다.
여러분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김경수 후보님, 단식까지 하시면서
민주주의 지키기 위해서 온 몸을 던지셨습니다.
우리 김경수 후보에게도 뜨거운 박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민주당에 저 김동연이 있습니다.
3년 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이겨
민주당의 깃발을 힘차게 들어 올렸습니다!

지난 3년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에 맞섰습니다.
민생! 예산! 기후! 역사! 
모든 역주행에 꿋꿋이 맞서 싸웠습니다.
당당하고 유능한 민주당 정부를 찾는다면
경기도를 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2·3 내란의 혼란 속에서 도청을 폐쇄하라는 명령을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의 가치, 저 김동연이 지켜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 저는, 저 김동연은
분명한 목표를 갖고 나왔습니다.

20년 전, 노무현 대통령 만든 머리를 맞대고
함께 나라의 미래를 그렸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장기 발전 비전, '비전2030'입니다.

성장과 분배, 두 개의 날개로 날아오르는 복지국가를 설계했습니다.
그러나 "좌파정책", "세금폭탄", 이런
말 폭탄에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임기 단축까지 결단한 개헌도 결국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저 김동연은 노무현의 계승자가 되겠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께서 만드신 영광과 유산은
민주당과 여기 계신 후보님들께 돌려드리고,
저 김동연은 노무현 대통령 부채의 계승자가 되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다 못다 이룬 꿈,
복지국가의 꿈, 국가균형발전의 꿈, 이룰 자신이 있습니다.
저 김동연은 그 길이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국민과 우리 경제를 생각하면 피눈물이 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 흘리신 취임식 눈물을 기억합니다.

소비는 줄고, 투자는 마르고, 민생은 도찬에 빠집니다.
일자리는 사라집니다.
가계 부채는 이미 한계치를 넘었습니다.
거기에 트럼프 '관세 폭탄'까지 덮쳤습니다.

저 김동연, 분명히 약속드리겠습니다.
경제위기와 싸워 이기겠습니다.

1998년 IMF,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경제위기 때,
저 김동연은 매번 위기의 한복판에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경제 성장을 V자 그래프를 그리면서 만들었습니다.
침체를 성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한미 환율 협상 때,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비행기를 탔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표를 끊지 않았습니다.

경제부총리 때 트럼프 대통령과 세 번 마주했습니다.
한미 FTA와 환율 협상에서 당당히 성공하고 맞섰습니다.
다시 등장한 트럼프에 맞서 국익을 지켜낼 사람, 누굽니까?
바로 저, 바로 저, 김동연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가난과 불안감 속에서 몸부림쳤던
저 김동연,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대통령이 되면 저부터 권한을 내려놓고
기득권 개혁에 앞장서겠습니다.

개헌으로 제7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임기는 3년으로 단축하고,
모든 책무를 마치고 표표히 물러나겠습니다.

대통령실, 기재부, 검찰, 대한민국 3대 권력기관!
해체수준으로 개편하겠습니다.
공직사회와 법조계의 '전관 카르텔'을 혁파하겠습니다.

'기득권 공화국'을 깨겠습니다.
'기회 공화국'의 문을 열겠습니다.

불평등을 끝내는 '경제 대연정'을 이뤄내겠습니다.대기업은 일자리, 노동자는 유연화, 정부는 규제개혁,
3자가 서로 주고받는 '3각 빅딜'로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경제'로 나아가겠습니다.

경제위기 해결사 김동연이 대한민국 경제지도,
다시 그려내겠습니다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저 김동연은 역대 민주정부에서 함께 일하면서,
가치와 철학을 배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을,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희생과 결단'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정직과 품격'을 배웠습니다.

제가 받은 것, 다시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연한 대통령,
희생을 결단하는 대통령,
정직하고 품격 있는 당당한 경제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계파도 조직도 없습니다.
그러나,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이고
경제를 걱정하는 우리 국민이 저의 조직입니다.

경제! 자신 있습니다.
글로벌! 잘할 수 있습니다.
국민통합! 만들 수 있습니다.
본선 경쟁력! 가장 강하다고 자부합니다.
저 김동연 할 수 있어 해 내겠어.
압도적 정권교체로, 승리의 영광을 우리 민주당에게 바치겠습니다!

최동원 투수, 15회말 연장까지 던진 이백아홉 개의 공,
모든 것을 쏟아붓던 우리의 까치 최동원처럼,
저 김동연도 모든 힘을 민주당의 승리에 쏟겠습니다.
저 김동연이 민주당의 최동원이 되겠습니다!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겠습니다.
승리를 민주당에 바치겠습니다. 김동연을 선택하면 이깁니다.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