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민주공화국 위기 앞에 저항한 곳 영남…당의 든든한 뿌리"

기사입력 : 2025년04월20일 16:16

최종수정 : 2025년04월27일 13:37

"영남 헌신, 대한민국 성장과 발전 이뤄"
"대선 반드시 이겨 변화 만들겠다"



[울산=뉴스핌] 박찬제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0일 "민주공화국의 위기 앞에서, 2.28 민주 의거로, 3.15 마산의거로, 부마항쟁으로 분연히 일어나 저항한 곳이 바로 영남"이라고 밝혔다.

이 경선 후보는 이날 울산광역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동토에서 독립운동하듯 민주당을 지켜온 여러분이 바로 민주당의 든든한 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남이 앞장선 대한국민의 헌신으로,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뤘다"며 "앞선 나라의 정답을 빠르게 모방하고 죽을 힘으로 일해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을 선택해 주시면, 건곤일척의 이번 대선을 반드시 이겨,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증명하겠다"고 호소했다.

[울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5.04.20 pangbin@newspim.com

다음은 이 경선 후보의 영남권 합동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영남의 당원동지 여러분,
사랑하는 대구·경북 그리고 부산·울산·경남
시·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경북 안동이 낳고 길러 주신 영남의 큰아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 이재명입니다!

먼저 산불로 피해 입은 많은 분들께 위로 말씀을 전합니다.
피해자분들이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힘을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영남 당원동지 여러분,
지난해 총선 당시에, '압도적 과반' 승리가
발표되는 그 순간에 저는 환호할 수 없었습니다.

패배를 각오한 출전이었겠지만
외로움과 아쉬움을 삼켰을 바로 여러분 영남의 동지들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토에서 독립운동하듯이 민주당을 지켜온 여러분이 바로
우리 민주당의 든든한 뿌리입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덕에 윤석열 정권의 내란을 신속하게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서로를 향해서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부드러운 봄의 물결은 언제나 남쪽에서 시작됩니다.
'진짜 대한민국'을 열어젖힐 뜨거운 열정도 바로 이곳
영남에서 시작하지 않겠습니까.

새로운 세상을 향한 승리의 진군 소리가 마치 만개한 봄꽃들처럼
온 세상을 뒤덮을 것으로 믿습니다. 맞습니까.
바로 여러분이 그 승리의 주인공, 역사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이번 대선은 단지 5년 임기 대통령을 뽑는 반복적인 단순한 선거가 아닙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국운이 달린 '절체절명'의 선택 그렇지 않습니까.

지난 3년 동안, 민생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이곳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경제를 책임지던
화학 조선 기계 산업 전부 무서운 추격 속에 다 스러져가고 있습니다.

멈춰버린 성장을 복원해야 합니다.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무너진 민생, 민주주의, 평화를 회복해야 합니다.
국난을 온전하게 극복하고 희망의 새 아침을 열어 젖혀야 합니다.

굴곡진 우리 역사 속에 바로 답이 있습니다.
위대한 성취의 순간마다 그 중심에 늘 영남이 있었지 않습니까.

민주공화국의 위기 앞에서,
2.28 민주 의거로, 3.15 마산의거로, 부마항쟁으로
분연히 일어나나 그리고 저항했던 곳이 이곳 영남 맞습니까.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심장으로서, 전쟁의 폐허 위에서
산업화를 이뤄낸 것도 바로 영남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3년 내내,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하고
영남이 쌓아왔던 역사적 성과를 배신했습니다.

반민주·반민생을한 폭력정권이 지배하던 낡아버린옛길을 버리고
번영의 새 길을 다시 만들어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변화가 다가오는 중입니다.
트럼프 2기가 불러온 약육강식의 세계질서,
AI 중심의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 앞에서,
우리 안의 이념 진영 니편 내편 이런 것들은 매우 사소한 일들 아니겠습니까.

어떤 사상도 이념도 이 거대한 시대의 변화를 막을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상과 이념도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 앞에선
무의미한 것 아니겠습니까.
현실에 단단하게 뿌리박은, 국익과 민생 중심의 실용주의만이
유일한 우리의 나침반이 되어야 합니다. 동의하십니까.

영남이 앞장선 대한민국 헌신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뤄 왔습니다.

앞선 나라의 정답을 빠르게 모방하고
죽을힘으로 일한 결과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다른 것을 배끼는 '모방의 기술'은
이제 급변하는 초과학기술 시대에 더 통하지 않습니다.
한걸음 늦으면 도태할 위험에 고심해야하는 추격자 신세지만
우리가 반걸음만 조금만 앞서 갈 수 있다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먹사니즘의 물질 토대 위에 행복할 삶을 위한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해 봅시다 열분.

존경하는 김동연 후보님이 말씀하시는
'국민 개개인의 권리와 존엄이 존중받는'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 한 번 함께 만들어 봅시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만들어낸 대한민국 그리고 영남이 앞장서면
우리가 세계 표준이 되는
진짜 대한민국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에는 이미 승리의 길라잡이,
변화 발전의 설계도가 있습니다.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의 꿈인 균형발전을 토대로
김경수 후보님이 말씀하시는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여러분.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도 면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부울경에 모인 화물이 북극항로를 통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장면을 상상해 보십시오.
배후단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조선 해운 물류기업들이 자리한다면 동남권의 경제부흥도 현실이 될 것입니다.
북극항로 시대 준비를 위해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 확실하게 시행하겠습니다.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도시'로 일으켜 세우고,
북극항로가 열어젖힐 새로운'대항해시대'의 중심에
부·울·경이 위치하게 될 것입니다.

산업화의 신화, 대구·경북에는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이차산업 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확실히 조성하고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습니다.

대구·경북이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면,
대한민국 산업화의 요람이라는 옛 명성도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국가적 위기의 거대에너지를 'K-이니셔티브'라는
새 시대의 디딤돌로 바꿔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 혼란과 좌절을 넘어서
회복과 성장을 이뤄낼 대통령 후보, 누구겠습니까?
대한민국 재도약을 실현해 낼 준비된 대통령, 누구입니까?

당원동지여려분
작지만 큰 한민족 '대한'
평범한 백성의 나라 '민국'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그대로,
이 땅 위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주인으로 대접받는 나라,
평범한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행복을 꿈꾸는 나라,
위대한 대한국민, 당원동지들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경제를 살리고 평화를 회복하고 민생을 다시 일으켜세우고.
그러므로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