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호남선 주요 열차 운행 멈춰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기록적인 집중 호우로 노량진역 선로 아래 하수관이 파손돼 열차 운행이 중단 또는 지연되고 있다.
1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께 경부선 용산~노량진역 사이 서울 방면 선로 자갈이 유실돼 고속열차(KTX)·일반열차 13개가 최장 1시간 가량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가 10일 낮 12시부터 경부선 노량진∼용산 구간 지자체 등이 관리하는 하수관 파손으로 발생한 선로 자갈유실 현장에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철도공사] |
상행 7개, 하행 2개 등 경부선, 호남선의 주요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즉시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오후 1시45분께 임시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해당 장애구간의 상선 3개 선로 중 1개 선로는 사용을 중지했다.
사고 원인은 선로 밑을 지나는 하수관로가 파손되면서 자갈이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관계기관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집중 호우 여파로 철도 시설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광명역은 지난달 13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근 공사현장에서 빗물이 유입돼 역사 일부가 침수됐다. 주요 동선의 승강기 및 에스컬레이터가 작동을 멈췄다가 현재 가동률 75%까지 회복했다.
8일 오후 8시께에는 금천구청역 경부선 고속·일반선로 전부가 침수, 104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가 3시간여 만에 선로를 복구, 운행을 재개했다. 9일 오후 5시26분께는 일산선 화정역 선로에 침수가 발생했다가 1시간14분 만에 복구됐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