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됐던 물폭탄이 중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세종시도 10일 새벽 호우경보를 발령하고 2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이날 새벽 2시 호우주의보를 발령한데 이어 2시 30분 호우경보를 발령하고 본부와 읍면동 및 소방 인원 등 60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세종시 장군면 도로에 강풍으로 전도된 나무.[사진=세종시] 2022.08.10 goongeen@newspim.com |
17개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침수취약도로 23개소 및 둔치주차장 2개소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SMS와 재해문자전광판 및 마을방송 등을 통해 비상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세종지역 예상강수량을 100~200mm로 예상했다. 오전 7시 현재 세종시 전의면 80mm, 전동면 76mm, 연서면 63mm 등 평균 59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장군면 평기리 도로에는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차량동행을 방해해 긴급처리반이 출동·복구했다.
또 저지대에 역류하는 물을 처리하기 위해 시는 조치원읍 남리와 금남면 용포리 배수펌프장을 긴급 가동했다.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계속되는 비로 지반이 약해지고 저지대 침수가 우려된다"며 "산사태 위험지역이나 상습침수지역 주민들은 대피하고 안전사고 등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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