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낮부터 정체전선 남하...충청·전북 등 남부지방에 폭우
8일 서울에 시간당 141.5mm 비공식 강수량 최다 기록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의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운 제2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오는 11일까지 수도권과 충청권에 최대 350mm 이상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일 수시예보 브리핑에서 "대만 부근에서 유입된 수증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돼 시간당 최대 140mm 이상의 강한 비구름이 형성됐다"면서 "10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강한 비를 뿌린 뒤 10일 낮부터 정체전선이 남하해 충청과 전북 지역에 영향을 주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인근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이 침수되어 있다. 2022.08.09 pangbin@newspim.com |
정체전선은 오는 12일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100mm 많은 비를 내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이 기간동안 소강상태에 접어들겠다.
오는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북서내륙, 전북북부에 100~300mm이며 경기남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일부 지역에는 350mm 이상이다.
강원북부내륙, 산지, 강원동해안, 전북남부, 경북북부에는 50~150mm이며 10일부터 경북권남부에는 30~80mm, 전남권, 경남권(11일)에는 5~40mm의 비가 내리겠다.
오는 13일부터 16일 사이에는 북한지방에서 정체전선이 활성화돼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일 서울 기상청 관측결과 시간당 141.5mm 비가 내려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비공식 기록으로 기후 순위에는 잡히지 않는다. 공식기록은 서울 송월동에서 잡는데 역대 1위는 1942년 8월 5일 118.6mm다. 전국 기준으로는 1998년 7월 31일 주암에서 145mm가 내린 것이 최고치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