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후 2개 부서장직 겸해 업무 부담 누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근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진 최석규(56·사법연수원 29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소부장이 수사 업무에서 제외됐다.
공수처는 지난 5일 자로 최 부장의 수사3부장 겸임 직을 해제하는 한편, 차정현(43·36기) 수사2부 검사를 수사3부장 직무대리로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석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소부장이 3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열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해직교사 불법 특별채용 의혹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공소제기 요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1.09.03 pangbin@newspim.com |
공수처 관계자는 "최 부장이 공수처 출범 후 지금까지 2개 부서장직을 겸하는 바람에 업무 부담이 누적돼 온 상황"이라며 "개인적 사정까지 겹쳐 수사 및 수사지휘 업무를 계속하기가 어렵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문형석(48·36기) 전 검사를 비롯한 수사3부 검사 2명이 잇따라 사직한 바 있다. 최 부장은 이에 따른 업무 부담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장은 그동안 수사3부에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공소장 유출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출국금지 수사 무마 의혹' 등 수사를 지휘했다. 그는 지휘부의 만류로 현재 사의를 거둬들인 상태며, 공소부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명의 추가 임용에 대한 면접 전형 절차를 진행했다. 현재 기준 공수처 검사는 총 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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