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 다시 새겼다"
교육부 논란 언급 "정책 과정서 이해와 공감 구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첫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있는지 늘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정부서울청사 19층 회의실에서 가진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가 들어온 뒤 숨 가쁘게 달려왔다. 사회적 약자와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열심히 뛰었다"라며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제를 정상화하고,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렸다"고 자평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07.19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어 "난파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정상화했다.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재정 건전성 확보, 공공부문 개혁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라면서도 "많은 국민들께서 새정부의 더 빠르고 더 큰 변화와 삶에 와 닿는 혁신을 원하고 계신다"고 경계했다.
대통령은 "저와 여기 계신 국무위원 모두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고 있는지 늘 꼼꼼하게 살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휴가기간 동안 정치를 시작 한 후 한 1년 여의 시간을 되돌아 봤다"라며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깊게 새겼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목소리 숨소리까지도 놓치지 않고 잘 살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끊임없이 국민들과 소통을 해야 한다"라며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국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구해야 한다"고 교육부의 만5세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 관련 학제개편 논란을 들어 지적했다.
대통령은 "탁상 공론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귀 기울이고 반영해서 정책이 현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사전 검토와 고려를 해야 한다"라며 "이 모든 것이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국무위원들께서 앞으로도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집중호우 관련해서도 "모두 긴장감을 가지고 총력 대응해달라"라며 "무엇보다 인재로 목숨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 부처는 신속한 복구와 피해지원 그리고 주거 안전에 문제 있는 주거 취약지역과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안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라며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