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직격 "당대표, 모든 책임 귀결된다"
"尹정부, 적폐청산 안하는 데 대한 불만 많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이유를 '당내분란'으로 꼽았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과 대통령실, 정부가 혼연일체가 되어서 정책에 대해 협의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이 대통령 선거 중에도 물론, 이후에도 정책 뒷받침을 하기 위해 협조적인 경우가 없었다"고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관석 위원장과 이철규 국민의힘 간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7.26 kilroy023@newspim.com |
이 의원은 "늘 우리가 바른 말을 하고, 조언을 하는 것은 공개적으로 언론에 나와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누구를 공격하고 또한 상대를 곤경,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이지 그것이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하는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준석 대표를 언급하며 "대표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권한이 없는 일개 당원이라면 SNS에 글을 올려도 되고, 언론에 기고를 해도 괜찮다. 방송에 나가서 비난, 비판을 해도 괜찮다"며 "그렇지만 당대표는 모든 것이 그 당을 대표하는 사람의 책임으로 귀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권한만 행사하는 게 아니라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인식했다면 이런 혼란도 아마 상당 부분 해소됐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볼 때 집권을 하니까 당내 분란만 일어난다. 이게 무슨 책임 있는 정당이냐라는 비판이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두 번째는 전통적 지지자들께서 볼 때는 왜 대통령께서 당선 이후 정부가 출범한 뒤 소위 말하는 적폐청산, 지난 정부에 대한 단죄를 평가하는 사법처리를 왜 안 하고 있는가에 대한 불만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일부 여론조사 기관들로 인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하는 설문을 봤는데, 그분들의 면면을 보면 어떤 성향을 가진 분들인지 전부 다 알 수 있다"라며 "저는 이 정부의 추동력을 약화시키고 힘을 빼서 정부가 올바로 국민들을 위해 해야할 일을 못하게 환경을 조성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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