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수행 담당 배모 씨 피의자 신분 조사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배모 씨를 소환 조사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 2022.02.09 leehs@newspim.com |
배씨는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였던 시절 김씨의 수행과 의전을 담당했다. 당시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매해 김씨 자택에 보내주는 등 법인카드 유용을 실행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부하 직원을 김씨의 사적 심부름에 동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의혹이 불거지자 배씨는 지난 2월 입장문을 내고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비서에게 요구했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밝혔다.
이에 시민단체 등은 배씨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의원의 당선을 위해 거짓 해명을 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기도청 또한 지난 3월 자체 감사를 벌인 내용을 토대로 배씨에게 횡령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법인카드 의혹 수사를 이달 중순쯤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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