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된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식당 등 법인카드 사용처 129곳을 압수수색하고 자료를 분석 중이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3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의혹 사건과 관련해 "100여곳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서 관련 고발장과 공익신고를 접수해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씨는 이재명 의원이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소속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개인 음식물을 결제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검찰로부터 해당 의혹 보완수사 요청을 받았고 경기남부청 분당경찰서에서 관련자 조사 및 관계 자료를 추가 확인 중이다. 이 사건은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 재직 당시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두산과 네이버 등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약 160억원을 유치하며 건축 인허가와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했다는 의혹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09 leehs@newspim.com |
아울러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응 대장동 개발의혹과 관련해 로비 의혹을 받는 전·현직 성남시의원들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경찰은 전 성남시의장을 구속 송치했다.
남구준 국수본부장은 이재명 의원과 관련한 각종 의혹 수사와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며 "현재 수사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설명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밖에 경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옷값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끝내고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서는 고발인 등 사건 관계자를 조사하고 회신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 및 관련 자료를 확인하는 등 수사 중이다. 루나·테라 사건 법인자금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횡령한 직원을 파악하고 실제 횡령 여부 및 규모를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주요 거래소에 자금 동결도 요청했다.
남구준 본부장은 "현재까지는 직원 횡령 행위와 관련해 권도형 대표와 연결성은 아직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장모 대표를 최근 구속했다. 앞서 전직 은행장과 부행장을 불로 소환조사했다.
남 본부장은 "펀드 부실 판매 의혹과 관련된 내용 전반을 수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 수사 중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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