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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혜경 법인카드 의혹' 100여곳 압수수색 자료 분석중

기사입력 : 2022년06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6월13일 12:00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된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식당 등 법인카드 사용처 129곳을 압수수색하고 자료를 분석 중이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3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의혹 사건과 관련해 "100여곳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서 관련 고발장과 공익신고를 접수해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씨는 이재명 의원이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소속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개인 음식물을 결제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검찰로부터 해당 의혹 보완수사 요청을 받았고 경기남부청 분당경찰서에서 관련자 조사 및 관계 자료를 추가 확인 중이다. 이 사건은 이재명 의원이 성남시장 재직 당시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두산과 네이버 등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약 160억원을 유치하며 건축 인허가와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했다는 의혹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09 leehs@newspim.com

아울러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응 대장동 개발의혹과 관련해 로비 의혹을 받는 전·현직 성남시의원들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경찰은 전 성남시의장을 구속 송치했다.

남구준 국수본부장은 이재명 의원과 관련한 각종 의혹 수사와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며 "현재 수사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설명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밖에 경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옷값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끝내고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서는 고발인 등 사건 관계자를 조사하고 회신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 및 관련 자료를 확인하는 등 수사 중이다. 루나·테라 사건 법인자금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횡령한 직원을 파악하고 실제 횡령 여부 및 규모를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주요 거래소에 자금 동결도 요청했다.

남구준 본부장은 "현재까지는 직원 횡령 행위와 관련해 권도형 대표와 연결성은 아직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장모 대표를 최근 구속했다. 앞서 전직 은행장과 부행장을 불로 소환조사했다.

남 본부장은 "펀드 부실 판매 의혹과 관련된 내용 전반을 수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 수사 중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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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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