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여자오픈서 전초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다음 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준비를 마치고 싶다."
'세계1위' 고진영(27)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리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을 앞두고 '퍼팅 연습'에 매진할 것을 밝혔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 우승을 정조준한 고진영. [사진= LPGA] |
고진영은 올 3월 HSBC 챔피언스에서 LPGA 통산 13승을 써냈지만 아직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달랐다. 첫날 5언더파 5위를 한 뒤 공동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때문에 고진영은 에비앙 대회후 "오늘 정말 퍼팅의 반만 더 들어갔으면 우승할 수 있었다.퍼팅에서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대회를 앞둔 공식 인터뷰에서 고진영은 "퍼팅에서 좀 더 자신감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어제 어제 세 시간 넘게 연습했던 것 같은데, 오늘 조금 더 퍼팅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퍼팅을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이 끝난 후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이 열린다. 대회도 두곳 모두 스코틀랜드 링크스 코스에서 치러진다. 스코티시오픈에서 최종 점검에 나선후 메이저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심산이다.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가 한 개 남은 시점에서 세계 1위 타이틀에 대해 "지난 주 대회 후에 내 친구들이 '너가 세계랭킹 1위이긴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세계랭킹 1위라도 우승을 못할 수도 있으니까 너무 거기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우승에 대해 생각해'라고 얘기해 줬다. 어제 그렇게 오랜 시간 연습을 한 이유다"라며 AIG 오픈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018년 첫 출전한 이 대회에서 공동3위를 한 바 있다. 좋은 기억을 되살려 우승 감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고진영은 "다음 주에 시즌 마지막 메이저가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다음주 대회 준비를 마치고 싶다. 이번 주 코스가 굉장히 어려운데, 다음 주 대회로 가져갈 무언가를 얻어야 할 것 같다"라며 "이런 스타일의 코스를 굉장히 좋아한다. 왜냐하면 2016년에 처음으로 리코(당시,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 와서 쳤을 때 2등을 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첫날 고진영은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피아 파브닉(슬로베니아)과 함께 플레이한다. 이 대회엔 김세영, 박인비, 김효주, 김아림, 전인지, 최운정, 최혜진 등 한국 선수 총 16명이 나선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