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호주에 이어 폴란드·영국에 지사 설립 추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한화디펜스는 폴란드 정부와 대규모 방산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등을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을 지난 27일 체결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장관(좌)과 손재일 대표이사. [사진=한화디펜스] |
이번 계약은 수출 대상 장비와 규모를 합의하는 포괄적인 협약으로 세부 공급 시기와 규모, 금액 등은 추후 확정한다. 향후 추가 협상에서 구체적인 계약 이행사항이 담긴 실행계약(Executive Contract)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연내 폴란드 지사를 설립하고 이를 유럽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 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한화디펜스는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4개국(튀르키예·폴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과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NATO 동맹의 핵심인 영국과 미국의 자주포 사업에도 도전장을 낸 상태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향후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시장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며 "특히 NATO의 핵심 방산 파트너로서의 입지와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