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한동연 전북 익산시의원은 22일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여성공무원도 성과와 능력을 기반 해 주요부서에 배치해야 한다"며 "여성도 고위직 공무원에 승진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익산시의 경우 여성의 고위 간부직 비율이 현저히 낮다"며 "남성 중심적인 인사 관행과 여성 역할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한동연 익산시의원[사진=뉴스핌DB] 2022.07.22 obliviate12@newspim.com |
한 의원에 따르면 2022년 7월 현재 익산시 공무원 중 여성공무원은 전체 1846명 중 51.1%인 944명이다.
이중 4급 공무원 15명 중 1명이 여성공무원이며, 5급 이상은 85명 중 19명, 6급은 507명 중 234명, 7급 이하는 1239명 중 69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전국 지방공무원 현황 중 4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여성 비율 13.3%, 5급 상당 공무원 여성 비율 25.6%보다 현저히 낮다.
한 의원은 "여성 간부공무원 비율이 낮은 이유는 통상적으로 승진 기회가 많은 주요보직에 여성공무원을 배치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업무담당은 공무원의 근무평정에 영향이 커 승진 여부를 좌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는 적재적소 배치 원칙이 무너져 여성 공무원들이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며 "여성 국장급은 지난 2014년 1명, 2019년 3명이 배출됐지만 올 상반기 인사의 경우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여전하다"고 더했다.
그러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기회가 적게 주어지는 것은 올바른 인사제도가 아니다"며 "여성공무원도 남성공무원과 동등한 입장에서 주요보직 근무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 의원은 "5급 이상 관리직에 더 많은 여성공무원이 진출할 수 있도록 성과에 따른 인사를 반영해야 한다"며 "승진과 관련한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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