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CPTPP 등 역내 협력방안 협의"
"G20서 다자주의 및 공급망 등 경제안보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싱가포르 방문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5일 오후 출국했다.
박 장관은 먼저 6일 싱가포르를 방문, 리센룽 총리 예방 및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교장관과 회담을 통해 한·싱가포르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미얀마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역·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0일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있다. 2022.6.20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의 싱가포르 방문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 외교장관의 첫 아세안 국가 방문이다.
박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싱가포르에서는 리센룽 총리 및 발라크리난 외교장관과 윤석열 정부의 대아세안 정책을 설명하고, 경제안보, 디지털 협력, 그리고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포함한 역내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오는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G20 의장국 인도네시아가 '함께하는 회복, 더 나은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er)'주제로 G20 정상회의가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다자주의 증진을 강조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다자주의 강화 및 식량·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또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제21차 믹타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믹타는 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한국(Korea), 터키(Turkey),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가 참여하는 국가협의체로,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며 국제사회의 공공이익 증대에 대한 기여 의지와 역량을 보유한 중견국 간의 협력 매커니즘이다.
박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주요국 외교장관들과의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G20 계기 양자회담 및 소인수회담 일정과 대상국은 현재 조율중이라고 귀띔했다.
박 장관은 "지난주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망 대응 방안, 에너지 및 식량 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기반을 든든히 하겠다"며 "2030년 부산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함께 경주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