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사·정원 관리, 재정, 평가 재검토 할것
공정·균등한 교육기회 보장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역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윤석열 정부에서 첫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임명된 박순애 부총리가 '교육개혁'의 핵심으로 대학의 변화를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2.05.27 kimkim@newspim.com |
박 부총리는 5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래 사회를 이끌 핵심 인재를 키우기 위해 새 정부 '교육개혁'의 첫걸음을 과감하게 내딛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주체들이 자율성을 발휘하며 다양하게 성장할 수 있는 창의적인 교육을 실현하고, 교육이 국가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자율·창의·공정의 미래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부가 강조한 교육개혁에 대한 방향도 밝혔다.
박 부총리는 "교육개혁'의 중심에는 가장 먼저 우리 아이들이 있을 것"이라며 "이 모든 과정은 교육 현장, 교육 수요자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공정하고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미래 인재 양성 과정에서 국가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지적도 내놨다.
그는 "모든 학생이 유아부터 대학까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며 학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교육비 부담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의 기본이자 근간이 되는 유·초·중등 단계부터 교육개혁의 기반을 탄탄하게 갖추겠다"며 "이를 위해 다양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학교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학생들이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원하는 교육을 받으며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학 개혁과 관련해 "교육개혁의 가장 핵심적인 출발점이 대학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학이 각자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스스로 변화해 나가며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집중 양성할 수 있도록 자율적 혁신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 자율을 위한 제도나 규제의 전면 재검토도 예고했다. 그는 "대학 학사·정원 관리, 재정, 평가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제도나 규제를 전면 재검토해 유연성과 자율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대학과 지역이 함께 살아나고 미래 국가 성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대학-지역 간 상생과 협력의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으며 전 생애에 걸쳐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에 대한 국가적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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