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물가 상승률 6%대로 치솟았다더니…장바구니엔 '떨이·실속상품'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물가 오름세 지속…식재료 값도 올라
'특가·할인' 코너에 손님↑, 짠테크 열풍
대형마트, '최저가 정책' 승부수 띄워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세 아이를 키우는 오 모(45세) 씨는 최근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간이 두배 가량 늘었다. 오 씨는 "채소 하나 사려고 했는데 가격을 보니 물건 사기가 고민된다"며 "고기 같은 경우는 장바구니에 담을까 말까 수십번 더 고민하죠"라고 말했다.

홀로 사는 김 모(60세) 씨는 세일 상품이나 이른바 '떨이' 위주로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잘 팔리지 않는 제고 제품들을 절반 가량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혼자 살다보니 매번 대용량의 제품을 사는게 부담스럽다"라며 "장을 볼때마다 정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세일 상품이나 이른바 '떨이' 위주로 제품을 보고 산다"고 말했다.

5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6%대로 치솟았다는 통계청 발표를 듣고 서울의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잠실점을 찾았다. 오전 이른 시간임에도 알뜰할인 매대는 텅 비어 있었다.

할인 팻말이 붙지 않은 일부 공산품 코너 대신 '절호의 특가', '알뜰 할인', '물가안정 최저가 도전'이라는 팻말이 붙은 식품 판매 코너에는 손님들이 비교적 몰렸다. 약간의 하자가 있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들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서다.

5일 오전 홈플러스 잠실점에 위치한 알뜰구매 코너가 텅 비어있다. [사진=송현주 기자]

실제 특가 상품, 이월 상품 등 '떨이' 상품을 찾는 알뜰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고품질의 상품만 찾던 소비자들이 품질이 다소 떨어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장바구니 물가가 무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어서다. 에너지·원자재를 비롯한 외식·농축산물·전세 등 모든 분야의 가격 오름세가 지속된데다 유례없는 폭염으로 식자재 값이 급등하고 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6%대로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도 축산물(10.3%)과 채소류(6.0%)를 중심으로 4.8% 오르며 전월(4.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돼지고기(18.6%), 수입소고기(27.2%), 배추(35.5%), 수박(22.2%)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5일 오전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육류 세일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송현주 기자]

마트에서 육류를 판매하고 있는 강 모(58세)씨는 "최근 고객들이 고기값이 왜이렇게 올랐냐고 자주 묻는다"라며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다소 난감한 상황이다. 마감 세일 등 시간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장인 김 모씨(52세)는 "외식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비중이 높아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자재 값이 너무 오르다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외식 물가도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소비자들이 몸소 느끼는 체감물가도 기대 인플레이션율에 그대로 반영됐다. 한은의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9%로 5월(3.3%)보다 0.6%포인트나 올랐다.

5일 오전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소비자들이 마감 세일에 들어간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송현주 기자]

업계는 물가가 치솟다보니 이른바 '짠테크(짠돌이+재테크)'족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상황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대형마트들 역시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자 지갑이 닫힐까 우려되자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최저가 정책'을 앞세워 할인 경쟁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다.

올 초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주요 유통업계 매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오프라인 전체 유통업계 매출액에서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5.7%를 기록했다. 편의점 3사(GS25, CU, 세븐일레븐)의 비중인 15.9%에 처음으로 밀려난 것이다. 

대형마트 업계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힐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물가가 거세게 오르고 있다보니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짠테크 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할인 및 최저가 정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