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개사 6억3914만주 보호예수 해제
흥아해운·SK리츠도 의무보유해제 비중 높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오는 7월 중 총 40개사의 6억3914만주에 대한 의무보유를 해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전체 발행물량의 82%인 1억9150만주가 보호예수에서 대거 해제될 예정이다.
의무보유(락업)란 최대주주 및 인수인이 보유 주식을 일정기간 동안 매도하지 못하게 해 최대주주 등의 지분 매각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부터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월 27일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었다. 2022.01.27 hwang@newspim.com |
이번 의무보유 해제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억2863만주(7개사), 코스닥시장에서는 1억1051만주(33개사)에 대한 보유 의무가 사라진다.
오는 7월 중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될 주식수량은 6월(3억425만주) 대비 110.1%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1억3835억원)과 비교하면 362.0% 증가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모집(전매제한)에 따른 의무보유 해제 사유가 가장 많다.
의무보유 해제 주식이 가장 많은 곳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흥아해운(2억1300만주)이다. 그 뒤는 LG에너지솔루션(1억9150만주)이 따랐고, SK리츠(에스케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서도 1억791만주가 락업 해제된다.
발행수량 대비 해제 수량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역시 흥아해운(88.59%)이다. LG에너지솔루션(81.84%)과 SK리츠(69.61%)에서도 과반수의 의무보유 물량이 해제된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보호예수 해제 물량의 경우 전량이 대주주 LG화학의 보유 주식으로, 당장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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