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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학자들 "1년 내 침체 가능성 44%"...바이든 행정부와 대조

기사입력 : 2022년06월20일 13:39

최종수정 : 2022년06월21일 09:34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이코노미스트들이 1년 안에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대폭 높여 잡는 등 위기 불안감이 극도로 고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침체 가능성이 여전히 희박하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의 온도차가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문제를 초기에 잡지 못한 연방준비제도(연준)와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지는 않을지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금리 75bp 인상) 이후 5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44%가 1년 내 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관련 서베이가 시작된 2005년 중반 이후로 44%의 예측치는 역대급이라면서, 2007년부터 3년 간의 침체가 시작된 시점인 2007년 12월 실시된 조사에서도 침체 가능성은 38%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월 조사에서도 동일 응답 비율은 26%에 그쳤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눈을 질끈 감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응답자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와 대출금리 상승 추세, 글로벌 공급망 차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쇼크 등 이례적으로 복합적인 상황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다이와캐피탈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모란은 "연준이 긴축 페달을 세게 밟고 있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침체를 피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의 이러한 진단은 침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바이든 행정부 판단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몇 달 안에 둔화될 수는 있으나 침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 역시 지난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고는 생각지 않으며, 인플레이션 극복에 있어 미국은 그 어느 다른 국가에 비해 강력한 포지션이라면서 옐런 장관과 같은 의견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문제를 뒤늦게 직시한 연준 때문에 지금의 위기가 발생했다는 월가의 비판이 거센 상황에서 침체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오판이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올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서베이에서 응답자들의 물가 전망치는 지난 4월 조사에서보다 높아졌다.

이들이 예상한 연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 전망치는 평균 6.97%로 4월 조사 결과인 5.52%를 크게 넘어섰고, 내년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4월 2.86%에서 6월 3.26%로 높아졌다.

지난 4월 조사에서 2.014%로 집계됐던 연준의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 역시 이번 조사에서는 3.315%로 크게 높아졌다.

반면 올해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28%로 4월 조사 결과(2.57%)의 절반에 불과했고, 연말 기준 실업률은 3.7%로 지난 5월(3.6%)보다 소폭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말 실업률 전망치는 4.19%로 집계됐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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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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