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과감한게 낫다' 75bp 인상 반긴 美증시, 월가 "이제는 침체가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증시 랠리 불구 달러와 미국채 수익률은 후퇴
전문가들 "시장 포커스 인플레에서 침체로 옮겨갈 것"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75bp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취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단호히 해결하겠다는 의지에 대한 환영과 예상했던 결과라는 안도감이 더해지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랠리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각) 연준은 연방 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1.5~1.75%까지 75bp(1bp=0.01%p) 인상하기로 결정했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50bp와 75bp 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닷새 연속 내리막을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이날 금리 대폭 인상 결정에 1~2% 수준의 랠리를 연출했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의 인플레 파이팅보다 다가올 경기 둔화 및 침체 리스크에 경계감을 보였고, 금리가 오를 때 동반 상승하는 달러 역시 이날 아래를 향하면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을 더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04.76으로 0.5% 하락했다.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이 예상보다는 매파적이지 않다는 판단 때문인지 최근 치솟던 미국채 수익률은 오히려 내려왔다. 

지난 화요일 3.456%까지 오르며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던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3.237%로 내려왔고, 앞서 3.498%까지 올라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던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347%로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금이라도 인플레 직시했으니 다행"

최근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자극하던 뉴욕증시가 이날 자이언트 스텝에도 불구하고 반등한 데는 뒤늦게나마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직면하기로 했다는 일종의 안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난 며칠 사이 시장이 75bp 인상을 미리 염두에 두고 있었던 점도 긴축 발작이 나타나지 않은 배경이다.

샘 스토발 CFRA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다음 달에도 마찬가지로 75bp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 시점에서 증시가 올랐다"면서 "이는 연준이 마침내 인플레 문제를 인지하기 시작했고, 더 공격적인 스탠스를 기꺼이 취하겠다는 의지 표현에 대한 일종의 시장 신임 투표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75bp 인상 결정이 난다면 단기간 안도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네트워크 최고투자책임자(CIO) 브래드 맥밀런은 "연준이 물가 대응에 뒤쳐진다는 논란을 완전히 해소하진 못했으나 (이날 75bp 인상으로) 그나마 해소에 한 걸음 다가서긴 했다"고 평가했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 수석 글로벌 전략가 시마 샤는 "시장 내 100bp 인상 우려도 있었다"면서 75bp 가능성은 충분히 반영됐던 만큼 시장이 부정적인 서프라이즈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의 월가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 부각되는 '침체' 가능성에 시장 전망 여전히 '위태'

일단 시장이 이달 금리 결정에 안도 랠리를 보이긴 했으나 월가 전문가들은 커지는 경기 침체 불안감과 그로 인한 시장 충격을 여전히 경계하는 모습이다.

22V 리서치 창립자인 데니스 드부쉬어는 이날 시장 랠리가 연준의 도비시(통화완화 선호)한 결정으로 인한 반응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최근 과매도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 나타난 데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시마 샤 전략가 역시 "앞으로 물가 가속 데이터 등이 나오기 시작하면 증시 하락이 다시 시작되고, 신용시장 역시 중대한 고통을 마주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BK 자산운용 담당이사 케시 리엔은 외환시장에 변동성이 고조된 점과 달러 약세 반응을 지적하면서 시장 내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인플레이션에 맞춰졌던 시장 포커스가 침체 쪽으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이날 공개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미래 금리 전망표)에 따르면 연말 미 기준금리 예상치는 3.4%로 3월 추정치보다도 1.5%p가 올랐다. 반면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3월 전망 2.8% 증가서 1.7%로 하향 조정됐다.

알비온 파이낸셜그룹 CIO 제이슨 웨어는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으나 2023년과 2024년 침체 리스크는 최근 3개월 사이 높아졌다"면서 "이는 연준 정책 실수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F.L.푸트남 투자운용 수석 시장전략가 엘런 헤이즌 역시 "연준 성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연준의 인플레 및 실업률 전망이 모두 높아진 반면 성장률 전망은 오히려 후퇴했다"면서 "앞으로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며, 모두가 이를 알고 있는데 연준이 이제서야 침체 리스크를 시인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