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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기정사실'...서학개미 방어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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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등 소비 지속될 업종 유망
고유가 지속 판단에 에너지 주도 인기 지속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통화정책회의가 끝나자마자 미국의 경기 침체 논란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자이언트 스텝에 환호하던 증시도 하루 만에 고꾸라져 침체에 대비한 서학개미들의 투자전략 변경이 시급한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4%의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선이 무너졌다.

연준의 단호한 인플레이션 파이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초점이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빠르게 옮겨간 데다, 영국과 스위스 등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 동참이 세계 경제 동반 붕괴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부채질한 영향이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증시가 급격한 하락장을 연출하면서 내심 바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도 다시 패닉에 빠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11.24%가 올라 32.95를 기록했는데,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창립자인 케이티 스톡튼은 VIX지수가 38을 넘어서면 주가 항복(capitulation) 매물이 쏟아져 증시가 또 한 번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눈을 질끈 감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침체에도 지갑 안 닫힐 업종 찾아라

월가 전문가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로 인해 급속도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긴 하나 연준의 인플레 파이팅이 결국은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워싱턴 DC의 싱크 탱크인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인스티튜트(AEI)'의 데스몬드 라치맨 시니어 펠로우는 이날 CNN 오피니언란을 통해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날 CNN은 별도의 기사에서 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는 투자자들이 진정한 '침체 방어' 주식을 찾을 필요가 있다면서, 유망주들을 소개했다.

매체는 경기 둔화 시점에는 대개 전력이나 물과 같은 공공 유틸리티 관련주, 매일 소비하는 식품이나 음료 등과 관련한 필수 소비재 등이 주가가 많이 빠지지 않을 수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도 이번 주 공개한 중기 시장 보고서에서 경기 둔화에 과거부터 높은 탄력성을 보여 왔던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권고했다.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비용이 많이 드는 휴가나 외식은 자제하게 되지만 유틸리티나 필수재에 대한 소비는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력 및 천연가스 기업들의 주가는 연초 이후 소폭 상승해 급락한 다른 종목들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셈프라(종목명:SRE), 콘에드(ED), 엑셀론(EXC), 아메리칸 일렉트릭(AEP) 등이 대표적이다.

코카콜라(KO)나 시리얼을 만드는 제너럴 밀스(GIS), 맥앤치즈 제조업체 크래프트(KHC) 등의 매출 역시 침체라고 해서 딱히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들 역시 이번 주 보고서에서 "필수 식품들은 대체하기 어렵고 각 가정이 가장 마지막에 지출을 줄일 부문"이라면서 식품 가격이 급등한다고 해도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슈퍼마켓과 같은 필수재 유통업체들이 전반적인 소비 관련 영역 중 가장 선호하는 부문이라면서, 앞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꼼꼼히 따져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LA 타겟 매장에서 식료품을 고르는 소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추천 기준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침체 방어주인 미국 최대 식품유통업체 크로거(KR)는 이날 기대 이상의 매출 및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전반적인 지수 하락과 함께 크로거 주가도 이날 하락 마감하긴 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9% 올라 같은 기간 23% 빠진 S&P500에 비해 선방하는 중이다.

맥주 제조사 몰슨 쿠어스(TAP)허쉬(HSY), 켈로그(K), 캠벨수프(CPB) 등도 연초 이후 주가가 여전히 오른 상태다.

지난달 CFRA 리서치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금융 위기가 닥쳤던 2008년과 2020년 S&P500지수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던 종목들 중 이번 불황도 견뎌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 ▲시놉시스(SNPS) ▲타겟(TGT) ▲로우스(LOW) ▲월마트(WMT) ▲애벗래버러토리(ABT) ▲넥스트에라에너지(NEE) ▲홈디포(HD)가 꼽혔다.

◆ 고유가 쭉간다...에너지 관련주도 유망

올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유가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에너지주에 대한 월가 전망도 여전히 밝다.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집중 투자해 눈길을 끈 셰브론(CVX)과 옥시덴털페트롤리엄(OXY)은 올 들어 각 30%, 83% 뛴 상태다.

투자리서치 업체 뉴컨스트럭츠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트레이너는 "에너지 섹터 수익은 업계 전반적인 밸류에이션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주가 면에서는 상방 여지가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PBR), 필립스66(PSX)가 우수한 수익성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트레이너는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가 예상만큼 빠르게 줄지는 않고 있어 유가가 당분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대체 에너지도 생각보다 여의치 않다는 점을 사람들이 깨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바클레이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 역시 최근 유가 전망치를 줄상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고유가가 지속될 여건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고, 유가가 150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경고도 나왔다. 

유가 그래프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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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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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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