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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기정사실'...서학개미 방어 전략은

기사입력 : 2022년06월17일 13:54

최종수정 : 2022년06월17일 13:54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등 소비 지속될 업종 유망
고유가 지속 판단에 에너지 주도 인기 지속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6월 통화정책회의가 끝나자마자 미국의 경기 침체 논란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자이언트 스텝에 환호하던 증시도 하루 만에 고꾸라져 침체에 대비한 서학개미들의 투자전략 변경이 시급한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4%의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선이 무너졌다.

연준의 단호한 인플레이션 파이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초점이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빠르게 옮겨간 데다, 영국과 스위스 등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 동참이 세계 경제 동반 붕괴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을 부채질한 영향이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증시가 급격한 하락장을 연출하면서 내심 바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도 다시 패닉에 빠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11.24%가 올라 32.95를 기록했는데,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창립자인 케이티 스톡튼은 VIX지수가 38을 넘어서면 주가 항복(capitulation) 매물이 쏟아져 증시가 또 한 번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눈을 질끈 감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침체에도 지갑 안 닫힐 업종 찾아라

월가 전문가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로 인해 급속도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긴 하나 연준의 인플레 파이팅이 결국은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란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워싱턴 DC의 싱크 탱크인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인스티튜트(AEI)'의 데스몬드 라치맨 시니어 펠로우는 이날 CNN 오피니언란을 통해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날 CNN은 별도의 기사에서 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는 투자자들이 진정한 '침체 방어' 주식을 찾을 필요가 있다면서, 유망주들을 소개했다.

매체는 경기 둔화 시점에는 대개 전력이나 물과 같은 공공 유틸리티 관련주, 매일 소비하는 식품이나 음료 등과 관련한 필수 소비재 등이 주가가 많이 빠지지 않을 수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도 이번 주 공개한 중기 시장 보고서에서 경기 둔화에 과거부터 높은 탄력성을 보여 왔던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관련주에 대한 투자를 권고했다.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비용이 많이 드는 휴가나 외식은 자제하게 되지만 유틸리티나 필수재에 대한 소비는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력 및 천연가스 기업들의 주가는 연초 이후 소폭 상승해 급락한 다른 종목들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셈프라(종목명:SRE), 콘에드(ED), 엑셀론(EXC), 아메리칸 일렉트릭(AEP) 등이 대표적이다.

코카콜라(KO)나 시리얼을 만드는 제너럴 밀스(GIS), 맥앤치즈 제조업체 크래프트(KHC) 등의 매출 역시 침체라고 해서 딱히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들 역시 이번 주 보고서에서 "필수 식품들은 대체하기 어렵고 각 가정이 가장 마지막에 지출을 줄일 부문"이라면서 식품 가격이 급등한다고 해도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슈퍼마켓과 같은 필수재 유통업체들이 전반적인 소비 관련 영역 중 가장 선호하는 부문이라면서, 앞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꼼꼼히 따져야 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LA 타겟 매장에서 식료품을 고르는 소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추천 기준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침체 방어주인 미국 최대 식품유통업체 크로거(KR)는 이날 기대 이상의 매출 및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전반적인 지수 하락과 함께 크로거 주가도 이날 하락 마감하긴 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9% 올라 같은 기간 23% 빠진 S&P500에 비해 선방하는 중이다.

맥주 제조사 몰슨 쿠어스(TAP)허쉬(HSY), 켈로그(K), 캠벨수프(CPB) 등도 연초 이후 주가가 여전히 오른 상태다.

지난달 CFRA 리서치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금융 위기가 닥쳤던 2008년과 2020년 S&P500지수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던 종목들 중 이번 불황도 견뎌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으로 ▲시놉시스(SNPS) ▲타겟(TGT) ▲로우스(LOW) ▲월마트(WMT) ▲애벗래버러토리(ABT) ▲넥스트에라에너지(NEE) ▲홈디포(HD)가 꼽혔다.

◆ 고유가 쭉간다...에너지 관련주도 유망

올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유가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에너지주에 대한 월가 전망도 여전히 밝다.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집중 투자해 눈길을 끈 셰브론(CVX)과 옥시덴털페트롤리엄(OXY)은 올 들어 각 30%, 83% 뛴 상태다.

투자리서치 업체 뉴컨스트럭츠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트레이너는 "에너지 섹터 수익은 업계 전반적인 밸류에이션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주가 면에서는 상방 여지가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PBR), 필립스66(PSX)가 우수한 수익성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트레이너는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가 예상만큼 빠르게 줄지는 않고 있어 유가가 당분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대체 에너지도 생각보다 여의치 않다는 점을 사람들이 깨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바클레이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 역시 최근 유가 전망치를 줄상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고유가가 지속될 여건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고, 유가가 150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경고도 나왔다. 

유가 그래프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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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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