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조은정 기자 = 5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 예고된 가운데 전남 완도군이 가뭄 극복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기상청의 가뭄 중요 지표로 사용되고 있는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지난 5월 30일 기준 166mm로 같은 기간 평년 강수량 344mm의 절반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는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강우량이다.
완도군의 최근 5년간 1월부터 5월까지 평균 강수량은 약 500mm이며, 6월 현재 236mm로 평년 대비 50% 수준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50년 만에 최악 가뭄' 완도군 총력 대응...식수문제 해결 안간힘[사진=완도군] 2022.06.14 ej7648@newspim.com |
지난 5일 강우량을 보면 노화 32.5mm, 보길 36mm, 금일 44mm 등 평균 35.1mm의 단비가 내리긴 했지만 가뭄 해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완도군에서는 가뭄 극복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일 급수, 4일 단수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보길 부황제 저수율은 현재 21.5%로 용수 확보를 위해 지난해 28만 톤, 올해 6월 현재까지 12만 톤을 펌핑 중이다.
2일 급수, 5일 단수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는 노화 넙도제는 현재 저수율이 2.81%로 현지 김 공장 지하수 관정 이용 협의를 통해 1일 160톤 급수 공급과 급수 차량 1대를 지원하고 있다.
금일 척치제는 현재 저수율이 9.16%로 인근 대형 관정 2개를 활용하여 1일 200톤 펌핑과 급수차 2대를 지원하여 1일 156톤을 공급 중이다.
급수 제한 지역 및 도서 낙도에는 2리터 짜리 물 11만7914병을 지원했다.
한편 군에서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식수 문제 해결을 위해 노화 보길 광역 상수도 해저관로 설치 사업, 금일 수원지 신설, 노화 넙도 해상 이동형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정부와 전남도에 지속적으로 건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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