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강동 등 구청장 인수위 출범
공약 이행방안 모색 등 구정 운영 시동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난 지 열흘이 넘은 가운데 자치구들이 구청장 당선인을 중심으로 인수위원회를 출범해 구정 운영에 시동을 건다. 임기 시작인 7월이 되기 전 발 빠르게 구정을 파악하고 구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목적이다.
10일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종로구·용산구·양천구 등이 인수위원회를 꾸렸다.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각 인수위는 구청 소관 부서와 공약사업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민선8기 양천구 인수위원회 출범식 [사진=양천구] |
'정치1번지' 종로의 정문헌 구청장 당선인은 당선인 중 가장 빠르게 인수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정 당선인은 7일 오전 인수위원회 인선을 발표하고 10일 공식 출범했다.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문화예술 ▲도시계획 ▲교육 ▲경제▲복지 등 5대 공약 이행에 나선다.
이수희 강동구청장 당선인은 구청직원들의 인수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 15명까지 위촉 가능한 인수위원을 9명만 임명했다. 구정교체를 이행하면서도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구민들의 제안과 민원사항을 접수 받을 계획이다.
현역으로 재선에 성공한 금천의 유성훈 구청장 당선인은 혁신 TF를 운영한다. 주요 정책 및 민선8기 조기 달성을 위해 정책조정반과 행정혁신반을 구성해 방향을 제시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당선인은 인수위 출범과 더불어 업무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업무 지원을 위한 지원 인력 파견 및 운영 예산 등 행·재정적 지원을 실증적으로 파악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주요 공약사업에 대한 추진 로드맵을 세우고 용산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된 이기재 양천구청장 당선인은 인수위 출범일에 신월1동 신영시장을 방문했다. 선거운동 중 재방문하겠다는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전통시장 현황을 파악·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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