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기업은행 출자
시중 대비 1.43%p 감면된 우대금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철강업계가 최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고 ESG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철강 ESG 상생펀드'를 조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23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철강업계의 역할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철강분야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
[사진=셔터스톡] |
철강협회와 포스코, 현대제철, IBK기업은행은 최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고 ESG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철강 ESG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협약식을 진행했다.
편드는 철강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운전자금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출연기업 또는 협회의 추천을 받고 ESG 경영 계획을 제출한 기업은 시중금리 대비 1.43%포인트(p) 감면된 우대금리로 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펀드 총액 중 일부는 출연 대기업과 협력관계가 없는 기업도 철강협회의 추천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게 해 보다 다양한 철강 기업들이 펀드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020~2022년에 운용했던 '철강상생협력펀드(1000억원 규모)'보다 금리 감면과 대출한도를 확대해 중소 철강기업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전 펀드의 운용실적에 비추어 볼 때 200개 이상의 철강 관련 기업이 이번 펀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전 산업에 기초소재를 공급하는 철강산업의 중요성이 큰 만큼 정부가 철강업계의 동반자가 돼 업계 애로해소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원자재 확보 노력,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수요산업과의 상생 강화, 슈퍼사이클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비 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윤양수 포스코 스틸리온 대표이사 등 철강 산업 발전 유공자 32명이 훈포장과 표창을 수상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