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시작 23일 만의 선거, 구도상 매우 어렵다"
박홍근 "총리·대법원·헌재까지 한동훈 검증 도장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 "검찰 공화국으로 퇴행할 위기"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견제와 균형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31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정권 시작한지 23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는 구도상 야당에 매우 어렵다"라면서 "그러나 국민이 정치에서 고개를 돌리면 윤석열 정권은 오만과 불통, 독선으로 나라를 파국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31 kilroy023@newspim.com |
윤 위원장은 "지금 한국은 검찰이 통치하는 폭력적 국민 억압으로 퇴행하느냐 국민주권시대로 갈지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기로"라며 "대한민국이 군사 독재처럼 특권 계급의 나라가 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균형을 만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코로나19 극복, 오르는 물가 등 우리 앞에 놓인 위기가 한 두 개가 아닌데 새 정부가 들어선 3주 동안 한국은 어땠나"라며 "공약은 번복됐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불편과 예산 낭비가 초래됐다. 첫 내각 인선은 공정과 상식 대신 특혜와 편법, 각종 찬스만 난무했다"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을 어기며 인사검증단을 설치한다는 윤 대통령은 18개 부처를 무력화하고 한동훈 법무부에 권한을 몰아줬다"라며 "심의안이 의결되면 총리는 물론 대법원, 헌법재판소 최고 법관까지 한동훈 장관의 검증 도장을 받아야 하는 초유의 검찰 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을 막고 견제와 균형으로 더 나은 한국을 지킬 것"이라며 "독선을 막는 것은 유능한 인물이 지방정부를 맡아 민생을 챙길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후퇴하고 파괴한 공약을 균형있게 챙길 것"이라며 "이광재가 약속한 강원특별자치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송영길의 민생회복 패스트트랙, 김동연의 집·교통·일자리 3대 경기 미래 비전, 박남춘의 더 크고 단단한 경제 등 후보 약속을 지키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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