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상관없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질 것"
'노인 부적절 발언' 논란엔 사과…"과했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6·1 지방선거 비대위 책임론에 대해 "당이 기대한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책임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참패 시 비대위가 책임을 져야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전날 17곳 광역지자체장 선거 중 7석을 못 얻으면 비대위가 사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2.05.26 photo@newspim.com |
윤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대통령 취임 후 23일 만에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당으로선 대단히 불리한 선거"라며 "호남과 제주 등 4곳을 제외하면 편하게 이길 곳이 없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충분한 선거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선거과정에서 지도부가 후보들에게 부담을 준 점에 대해 책임질 부분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유세지원 연설 중 불거진 '부적절한 발언' 논란에 대해선 사과했다. 윤 위원장은 전날 탤런트 출신 송기윤 국민의힘 증평군수 후보를 겨냥해 "일흔이 넘어 새로운 것을 배우기엔 좀 그렇다"고 말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그렇게 들었다면 정말 죄송하다"며 "(송 후보가) 연기자로서 성공한 분이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연기자로 계속 남으면 어떨까 덕담을 드리다가 조금 표현이 과했다"고 했다.
그는 "송 후보가 불쾌했을텐데 사과드리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직접 만나뵙고 사과드릴 생각도 있다"고 했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당내 엇박자를 낸다는 국민의힘 지적에 대해선 "반자치적인 태도"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하는 것이지 중앙선거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공천과 선거 공약 부분 들을 시도당과 후보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많은 지역에서 출마한 후보들이 자기 지역에 필요한 공약들을 내놓고 이런게 공론화돼가는 과정을 거쳐서 정책을 확정하는 것 또한 선거가 가진 긍정적 측면 중 하나"라며 "이런 것을 다 무시하고 A후보와 B후보 (공약이) 왜 다르냐고 시비거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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