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 증시와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급격한 반등이 없는 한 역사상 두 번째로 최악의 5월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5월 30일 오전 8시 4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21% 상승한 2만94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0.78% 오른 1809달러를 지나고 있고, 리플(0.7%↑), 솔라나(0.81%↑), 카르다노(3.3%↑) 등 알트코인 전반이 소폭 오르고 있다.
지난 27일 나스닥이 3.33% 상승 마감하는 등 미 증시가 26일에 이어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비트코인은 미 증시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한 채 9주 연속 약세장을 이어갔다.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7~8주 만에 반등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비트코인과 미 증시가 지난주부터 디커플링을 이어가는 가운데,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인 코인글라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5월 약 22%가량 하락하며 한 달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대로라면 비트코인 역사상 두 번째로 최악의 5월을 기록할 전망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과거 역사적 패턴으로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장을 이어가다 결국 시장이 바닥을 시사하는 '캐피츌레이션(capitulation, 항복)' 단계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격이 대폭락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준 루나 코인이 28일(현지시간) '루나 2.0'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시됐다.
싱가포르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 따르면, 0.5달러에 상장된 루나2.0은 상장 직후 600% 폭등했으나 이후 몇 시간 만에 80% 넘게 급락하는 등 가격이 롤러 코스터를 탔다.
현재 루나 2.0은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았으며, 바이비트, 크라켄 등 일부 해외 거래소에서만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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